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Dance, like nobody is watching you.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 받지않은 것처럼.
Love, like you’ve never been hurt.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Sing, like nobody is listening you.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Work, like you don’t need money.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Live, like today is the last day to live.
알프레드 디 수자 (Alfred D Souza) 라는 분이 썼다고 알려진 시(時)다. 작가의 진위는 확인할 수 없으나, 2005년 류시화 작가님이 펴낸 시집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에 소개되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
사람이 약간 모자라거나(?),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많은 사람들이 이 시(詩)를 좋아한다. 이 시를 통해 내면에 잠자고 있는' 또다른 나' 가 위로받고 웃음짓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이 시를 좋아한다. '나도 이래봤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간절하다. 그런데 왜 그렇게 못하지? 그것이 나에게 남은 숙제인 것 같다. 우리는 사실 저 시(詩)처럼 할 수 있는 재능을 모두 가지고 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저렇게 한다고 한들 손가락질 할 사람도 없다. 다 자기가 그렇게 하지 못하게 2중 3중으로 브레이크를 걸고 있을 뿐이다.
저 시를 누가 쓴 것인지도 확실치 않은데, 그 시인의 삶에 관한 스토리라면서 돌아다니는 이야기가 있다. 그 설(設)에 의하면, 시인은 여섯 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 힘든 시절을 보내다가 열여덟 살 때 열차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는 시련을 겪었다고 한다. 여러 차례 척추 수술을 받은 끝에 다리를 절단하는 고통까지 감내해야 했단다. 그 고통과 싸우느라 몰핀 중독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한다. 긴 투병 생활을 이어가다 젊은 나이에 세상과 이별했다는 이야기다.
시인은 세상을 떠나기 전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이런 말을 남겼다고도 한다.
“오랫동안 나는
이제 곧 진정한 삶이 시작될 거라 믿었다.
그러나 내 앞에는 언제나 온갖 장애물들과
급하게 해치워야 할 사소한 일들이 있었다.
끝나지 않은 일과 갚을 빚이 있었다.
이런 것들을 모두 끝내고 나면
진정한 삶이 펼쳐질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마침내, 나는 깨달았다.
그런 장애물들과 사소한 일들이
바로 내 삶이었다는 것을.”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에서, 우리의 키딩 선생께서 학생들에게 용기있게 전하신 말씀도 이 메시지와 같다. '카르페 디엠(Carpe diem) !', 현재를 살아라 !
지나가버린 과거의 시간과, 오지도 않은 미래를 염려하느라 현재를 희생시키지 말라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다. 그래서 이렇게 해 볼려고 용써봤다. 근데 이게 쉽지 않다.
우리의 생각과 주의력은 사방으로 빨려나가, 정작 지금을 챙기지 못한다. 이런 허접스러운 반복을 계속하며, 늘 입에 달고 산다. "말하고 실제는 달라. 실제 해보면 어려워"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거냐고 내 안에서 호통을 친다. 계속 그러다 이번 삶 끝낼거냐고.
그래서, 또 어금니를 깨문다. 가자, 가자, 저 높은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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